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은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철저하게 올림픽 관계자들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경기장, 선수촌, 호텔 등 정해진 장소 외에 단 한 발자국도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올림픽 

관계자들의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중국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다양한 편의 시설과 자유로운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때문에 중국을 방문한 관계자들은 입국 현장에서부터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을 당한다. 

엄격한 감시를 받으며 전 세계에서 온 관계자들만 이동하도록 설계된 동선을 따라 공항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공항 앞에 준비된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한다.

숙소 이동 후에도 외부로 이동은 제한된다. 

숙소 주변에 높은 담장이 설치 돼있다. 

담장 안팎으로는 중국 공안들이 상주해, 

외부로 이동은 물론 베이징 시민들과의 접촉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다.

길게는 1개월, 적게는 3주 가량 베이징에 머물러야 하는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이런 환경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회 조직위는 이번 올림픽 교통의 허브이며 취재진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메인 프레스 센터(MPC·Main Press Center)에 다양한 편의 시설을 설치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수면캡슐이다. 

캡슐 안에는 단 1명만 들어가서 누울 수 있는 침대가 설치돼 있다. 

이는 오랜 시간 업무에 지친 각국 취재진들에게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셔틀버스나 택시로만 이동이 가능한데, 셔틀버스의 배차 간격이 길다. 

만약 원했던 셔틀 버스를 놓치게 되면 고액을 지불하고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다음 셔틀버스가 올 때까지 오랜 시간 추위에서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어 수면캡슐은 대회 중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조직위가 준비한 또 다른 야심작은 MPC 식당의 로봇 조리 및 배달 시스템이다. 

조직위는 자원봉사자들과 취재진들의 접촉을 최대한 막기 위해 조리 로봇과 배달 로봇을 전면에 세웠다.

조리 로봇이 햄버거, 덮밥, 칵테일 등을 조리하면, 

배달 로봇이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서 이 음식들을 운반한다. 

이 로봇 시스템은 이미 취재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중국은 인터넷도 개방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구글은 물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접속을 막았다.

하지만 조직위는 경기장과 MPC 등에서 해당 사이트 접속을 허용,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약간의 온라인 자유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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