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로 쓰러졌던 덴마크 출신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는 31일(한국시간)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에릭센 영입을 확정했다. 계약은 2021~2022시즌이 종료될 때까지"라고 발표했다.
앞서 현지 언론은 브렌트포드와 에릭센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7개월만의 그라운드 복귀다.
덴마크 국가대표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유로2020 조별리그 핀란드와의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응급조치로 고비를 넘기고, 이후 이식형 심장 제세동기(ICD)를 장착하는 수술을 받았다.
에릭센은 회복 과정에서 그라운드 복귀를 원했지만 당시
소속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 밀란은 동의할 수 없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법적으로 ICD를 달고 뛰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결국 에릭센은 상호합의 끝에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행선지를 찾았다.
브렌트포드가 에릭센의 새로운 행선지가 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에릭센은 EPL에서 ICD를 착용하고 뛰는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브렌트포드는 EPL 20개 구단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에릭센이 EPL 무대를 밟는 건 2년 만이다.
인터 밀란 이적을 위해 2020년 1월 토트넘을 떠난 이후 2년 만에 영국 무대에 돌아온 것.
옛 동료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대결도 이뤄진다.
에릭센은 덴마크 국가대표에 복귀해 올해 카타르월드컵 무대를 밟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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