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현지 관계자가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 결과를 예상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UAE 두바이에 

위치한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승점 17점으로 조 2위에 올라있고 시리아는 승점 2점으로 최하위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 20점이 된다. 

3위 UAE가 승점 9점이기 때문에 8~10차전을 모두 이겨도 한국과의 순위를 바꿀 수 없다.

 한국의 10회 연속(통산 11회) 월드컵 본선행이 눈앞에 다가왔다.

경기 전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과 황의조도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이라는 목표를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 

먼저 벤투 감독은 "내일 경기는 우리 목표를 이룰 좋은 기회다. 

최대한 빨리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함께 자리한 황의조 역시 "선수들 모두 내일 경기를 위해 잘 준비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긴 시간 동안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고 왔다. 내일로 원하는 목표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에 이어 시리아 팀의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고, 15분 가량 공개 훈련 시간이 됐다. 

훈련 참관을 위해 경기장으로 나간 한국 취재진은 UAE 현지 미디어 담당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다. 

라쉬드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 예상 관중 숫자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번 경기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물었다.

UAE 관계자는 "무승부가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이유도 있었다. 그는 "한국은 현재 이란과 조 1위를 다투고 있다. 

한국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순위에 대한 압박감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반면 시리아는 사실상 탈락이다. 아마 즐기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지막 말이 핵심이었다. UAE 관계자는 "무승부는 단순히 내 느낌에서 나온 말이다. 

머리로는...누가 이길지 너희도 알지?"라고 취재진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웃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고 평가 받는 한국이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

실제로 시리아는 최종예선이 시작된 이후 7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7전 2무 5패. 여전히 조 3위에 올라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또한 한국과의 역대 전적도 3무 4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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