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가 벼랑 끝에 걸렸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면 월드컵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마저 사라진다. 벤투호는 이 절박함을 유의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1일 밤 11시(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 시리아전을 치른다.

조 2위 한국은 시리아를 제물로 월드컵 10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하려 한다. 7전 5승 2무, 

승점 17로 아직 패배가 없다. 벤투호는 최종예선 7경기를 포함해 A매치 12경기 무패를 내달린다.

상대 시리아는 최종예선 A조 6개 팀 중 최하위다. 7전 2승 5패, 승점 2로 아직 승리가 한 차례도 없다. 

최근에는 주축 아야스 아오스만이 대표팀에서 축출되며 내부고발을 했다. 안팎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시리아는 한국전이 월드컵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현재 3위 UAE가 승점 9, 최하위 시리아가 승점 2다.

 남은 경기에서 UAE가 전부 패배하고, 시리아가 전승을 거두면 시리아가 3위에 오를 가능성이 미약하게나마 남았다.

발레리우 티토 시리아 감독은 1월 31일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자신감을 잃을 수 있으나, 이 경기 준비를 잘했다. 우리의 마지막 기회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물론 벤투호의 동기부여도 어느 때보다 강하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린 경기다. 

이번에 시리아에 발목을 잡힌다면 본선 진출 여부를 3월 있을 최종예선 9·10차전으로 미뤄야 한다.

 조건이 열악했던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해 분위기를 탄만큼 지금이 적기다.

시리아 공격수 올리베르 이사크는 "우리도 승리하기 위한 의지가 있다. 

패배를 먼저 생각하는 마인드를 가진 선수는 이 세상에 없다"라고 못박았다.

이번 8차전은 벼랑 끝을 탈출하려는 시리아와 그를 밀어내고 본선행을

 확정하려는 한국의 맞대결이다. 벤투호는 시리아의 절박함을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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