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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사이트 토쟁이티비 - 다저스팜 최고 투수 최현일 항저우 AG 도전장 불러만 주세요 자신 있습니다

토쟁이티비 0 2,614 2022.01.21 12:32

불러만 주신다면 꼭 가고 싶습니다. 정말 열심히 할 거고, 자신도 있습니다.


2021년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최고의 투수 최현일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승선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발탁만 된다면 투수로서 활약은 물론, 타이완 선수들의 정보 전달까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힘을 보탤 각오다.


최현일은 지난해 의미 있는 한 시즌을 보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을 통째로 날린 뒤 오랜만에 치른 마이너리그 시즌. 

싱글 A에서 출발한 최현일은 같은 레벨 타자들을 초토화한 뒤 빠르게 하이 싱글 A로 승격,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시즌을 마쳤다.


야구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한 시즌 100이닝을 던졌고 미래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시즌 뒤에는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뽑는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의 선수 뎁스를 자랑하는 다저스 팜에서 최고 투수로 인정받은 셈이다.


올 시즌에는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본다. 하이 싱글 A에서 출발해 시즌중 더블 A 승격이 최현일의 목표다. 

지금의 성장세를 잘 유지하면 2023년 후반 빅리그 데뷔도 결코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최현일은 "잠깐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아니라,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 머물며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했다.


"대표팀 불러만 달라"는 최현일, 투수로서 경쟁력 충분하다



올해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린다. 만 24세 이하 혹은 프로 3년차 이하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할 예정이라 최현일도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최현일도 "꼭 뽑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현일은 "대표팀에 불러만 주신다면 꼭 가고 싶다"면서 "야구로 자신있고, 열심히 할 각오가 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타이완 출신 선수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다. 만약 대표팀에 뽑힌다면 타이완 선수들의 특성을 전달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


투수로서 기량만 놓고 보면 자격은 충분하다. 최현일은 지난 시즌 패스트볼 최고 시속 95마일(152km/h), 평균 91마일(146.4km/h)을 기록했다. 

평균 146.4km/h는 지난시즌 KBO리그 만 23세 이하 선발투수 가운데 안우진(151.5km/h)을 제외하고 최고 수준이다. 

파이어볼러로 알려진 두산 곽빈도 평균 구속은 146km/h로 최현일에 미치지 못했다.


패스트볼의 수직 무브먼트가 좋아 타자 입장에서 실제 구속보다 빠르게 느껴지는 것도 장점. 최현일이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유다. 

그는 "미국에서는 거의 하이 패스트볼로 먹고 살았다. 패스트볼에 라이징성 무브먼트가 있고, 체인지업과 페어링이 좋아 많이 활용했다"고 밝혔다.


서클 체인지업이란 확실한 무기도 보유했다. 최현일의 체인지업은 지난 시즌 전 '베이스볼 아메리카(BA)'에서 20-80 스케일 기준 패스트볼과 같은 55를, 

팬그래프에서도 55(스플리터로 분류)를 줄 정도로 경쟁력 있는 구종이다. 여기에 고교 시절까지 주무기였던 슬라이더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


무엇보다 최현일의 가장 큰 경쟁력은 커맨드에 있다. 2019년 루키리그에서 9이닝당 볼넷 1.52개를 기록한 최현일은 지난해 싱글 A에서 0.96개의 볼넷만 내주면서 삼진은 10.33개를 솎아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전체 투구수의 7~80%를 스트라이크로 던질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존 전체를 잘 활용해 세련된 투구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마이너리거 국가대표팀 발탁 사례 없어

마이너 초토화한 추신수도 안 뽑았다



다만 투수로서 경쟁력과 별개로 최현일의 AG 대표팀 승선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KBO리그 만 24세 이하 선수진을 보면 유독 우완 선발 후보가 많은 편이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원태인(삼성)을 비롯해 이민호(LG), 곽빈(두산), 소형준(KT), 신민혁, 송명기(NC) 등 프로 1군에서 활약 중인 투수가 차고 넘친다.


그간 야구 국가대표 선발시 빅리그 경험 없는 마이너리거가 뽑힌 사례가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마이너리그 소속 봉중근이 뽑힌 예가 있지만

 봉중근은 빅리그 48경기 등판 경험이 있는 메이저리거 출신이었다.


KBO는 과거 추신수가 마이너리그 무대를 초토화할 때도 끝까지 국가대표로 부르지 않았다.

 또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도 박효준을 예비 엔트리에만 포함시키고 최종 엔트리에선 제외했다.

 현재 기량과 컨디션을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 국외파보다는 국내 프로에서 뛰는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작용한 결과다.


최현일도 현실적으로 대표팀 승선이 쉽지 않다는 것은 인정했다. 

그는 "아무래도 힘들 거라 생각은 한다"면서도 "만 24세 이하를 뽑는 만큼 해당 대상은 되지 않나.

 마침 아시안게임이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날 때에 맞춰 열리는 만큼, 대회 참가에 큰 문제가 없다"며 다시 한번 의지를 드러냈다.


최현일은 "최종 엔트리에 뽑히지 못해도 좋으니, 기회라도 한번 받아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비 엔트리 같은 게 있다면 거기 포함돼서 쇼케이스라도 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정말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국외파를 향한 선입견과 별개로, 국내 선수들과 '공정'한 선상에서 평가받고 싶은 최현일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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