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 축구국가대표였던 이천수(41)가 중국 축구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내놨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전 한국 국가대표 이천수가 한 인터뷰에서 한중일 

리그를 비교하며 중국 축구가 발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고 전했다.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중국 축구가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 밝힌 바 있다. 매체는 이를 인용해 보도한 것이다.

이천수는 중국은 투자를 많이 하는데 왜 리그가 발전하지 못하냐는 질문에 "아 아직 모르시나. 

왜냐하면 뿌리가 잘못됐다. 유소년 축구, 기초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여기서 박지성(41), 이영표(45)도 소환됐다. 이천수는 "해외에서 돌아온 박지성, 이영표, 그리고 나까지

 하나같이 이야기하는 공통 키워드가 있다. '유소년'이다. 위에만 투자해서는 안된다. 중국은 위는 좋다. 

돈을 벌기 때문에 상업적으로는 많이 발전했다. 그런데 뿌리인 유소년이 안 되어있다. 

위에 있는 사람들은 돈만 받고 갈 사람들이다. 지도자들을 유소년 축구에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돈을 앞세워 유럽 축구 스타들을 영입해 자국리그 몸집을 키우거나,

 선수들의 귀화를 유도해 대표팀 경쟁력을 키우려던 중국축구의 노력은

모두 의미가 없었다고 본 것이다.

이천수는 "유소년을 키워야 10년 뒤 중국 축구는 막강해질 것이다. 어른들은 습관을 바꾸기 힘들지만 10대들은

 버릇이 들기 전에 교육을 하면 정말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지 않는 이상 중국 축구는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7일 일본에 0-2로 패배하면서 승점 5(1승2무4패)에 

그쳐 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3위 호주가 승점 1만 더하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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