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한 달 내내 남반구 호주에서 펼쳐진 한 여름 밤의 극장쇼가 끝이 나고 

세계 테니스는 유럽과 중동, 미주 대륙으로 흩어져서 투어 열기를 더해간다. 

투어 선수들이 일정을 짤 때에는 4대 그랜드슬램을 중심에 두고 지역, 코트 표면을 고려한다. 

또한 선수들이 자기와 궁합이 맞는 대회 장소를 우선시 하기도 하고 극히 일부이지만 초청료를 받고 출전하기도 한다.

호주오픈 첫 승을 기록한 권순우는 프랑스 몽펠리에로 이동하여 '쉬드 드 프랑스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실내하드코트에서 열리며 본선 28드로로 진행된다. 상위 1~4번 시드 선수들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2회전에 올라있다. 

권순우(세계 55위)는 1회전에서 홈코트의 위고 가스통(세계 69위)과 1회전 대결을 벌인다.

 투어 무대에서 두 선수가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스통은 올해 22살로 왼손잡이며 양손 백핸드를 구사한다. 

가스통은 지난 1월 시드니대회 1회전에서 로렌조 소네고(이탈리아, 세계 27위)에게 1-2로 패했고, 

호주오픈 1회전에서도 크리스토퍼 오코넬(호주, 세계 175위)에게 1-3으로 패해 아직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3위)가 톱시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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