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갈증 시달리는 두산... 얇아지는 선수층 극복 못 할까
여전히 순위는 상위권이다. 표면적으로 봤을 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불안함이 느껴진다.
두산 베어스의 장타 갈증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15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서 3-4로 패배했다. 비로 취소된 13일 경기를 제외하고
주말 대구 원정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서울로 올라와야 했다.
로버트 스탁과 최원준, 연이틀 선발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음에도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에는 타자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14일에는 무득점으로 침묵했고, 이날 경기서도 3득점에 그쳤다.
조수행 3안타+김재환 홈런에도 웃지 못한 두산
첫 경기를 잡은 삼성이 이튿날에도 먼저 포문을 열었다. 15일자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주전
외야수 구자욱이 1회말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큼지막한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회말에는 2사 이후 김헌곤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 이후 강한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3회말에는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삼성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가 호투를 펼치는 사이 점수 차를 점점 벌려나갔다.
두산의 첫 득점이 나온 것은 6회초, 선두타자 안권수를 직선타로 돌려세운 수아레즈가
갑자기 흔들렸다. 조수행의 안타에 이어 강승호-김재환-허경민의 연속 볼넷까지 나오면서
귀중한 점수를 올렸다. 그러나 삼성이 좌완 투수 이승현으로 투수를 교체한
이후 페르난데스와 박세혁이 각각 삼진,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은 뽑지 못했다.
두산이 7회초 조수행의 1타점 2루타, 8회초 김재환의 동점 솔로포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8회말 1사 1, 3루서 김헌곤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삼성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결국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9회초 3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두산 타선에서는 혼자 3안타를 몰아친 조수행과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재환의 분전이
돋보였다. 박세혁과 정수빈도 2안타 경기로 존재감을
나타냈으나 이 네 명의 선수만으로는 팀이 승리할 수 없었다.
장타 갈증 여전... 얇은 선수층 한계 마주한 것일까
조수행의 2루타와 김재환의 홈런, 이날 두산이 기록한 장타는 총 2개였다. 전날에는 허경민의
2타점이 전부였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했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다. 더구나 지난해까지 대구 원정만 오면 강했던 두산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시리즈였다.
16일 현재 두산의 팀 장타율은 0.323으로, 리그 최하위다. KBO리그 40년 역사를 통틀어봐도
수치가 낮은 편이다.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단일 시즌 장타율이 가장 낮았던 팀은 1993년 쌍방울 레이더스(0.301)였다.
그 뒤를 1993년 태평양 돌핀스(0.302), 1986년 청보 핀토스(0.322), 1985년 MBC 청룡(0.322)
그리고 올 시즌 두산이 그 뒤를 잇는다. 2000년 이후 기록만 놓고 본다면,
두산보다 낮은 장타율을 기록한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
물론 투고타저의 영향으로 올 시즌 타자보다는 투수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를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매년 중장거리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하나 둘 이적했고,
김재환과 호세 페르난데스 등 기존에 있던 선수마저 부진에 빠졌다. 부상으로 이탈한 김인태와
양석환의 공백도 아쉬울 따름이다. 선수층이 얇아졌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팀의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 안권수와 조수행 테이블세터로 기동력을 끌어올리는 변화를 주기도 했고,
16일 삼성전에서는 페르난데스의 타순을 6번까지 내리기도 했다. 타순이
자주 바뀐다는 얘기는 사령탑 입장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리 7년 연속으로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태형 감독이라고 하더라도 선수들이 반등하지
못하면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어렵다. 게다가 이번주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상위권에
있는 두 팀을 차례로 만난다. 이번주 잠실에서 열릴 홈 6연전이 두산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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