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민지(26)가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루키 최혜진(23)은 공동 8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민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38억5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2위 렉시 톰슨(미국·17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45만 달러(5억8000만 원)을 획득했다.

지난해 7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밟았던 

이민지는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7승을 달성했다.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7위에 자리했던 이민지는 2~3라운드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지만 우승이 쉽지만은 않았다. 8번(파3)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등 전반에 버디없이 오히려 

1타를 잃었다. 한때 톰슨과 에인절 인(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위기에 처했다. 승부처는 

14번(파5) 홀이었다. 세컨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올린 뒤 2퍼트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다시 치고 나갔고, 18번(파4) 홀에서 다시 1타를 줄여 2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에인절 인과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16언더파를 치며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15언더파 5위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루키 최혜진이 13언더파 275타, 공동 8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시즌 4번째이지 최근 4개 대회 중 3번째 톱10 진입. 신지은(30)이 12언더파 10위에 

자리했고,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8언더파 공동 17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