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퇴출된 우완 투수 에런 브룩스(32)가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브룩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에서 활약한 브룩스는 

2020년 KIA에 입단한 뒤 지난해 전반기까지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KBO리그에서 통산 36경기에 등판, 14승 8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완봉승도 한 차례 거뒀다.

2020년 미국에 있던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야구팬들은 한 목소리로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시즌 중 미국으로 돌아간 브룩스도 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브룩스의 KBO 리그 경력은 한 순간의 실수로 엉망이 됐다. 대마초 성분이 든 전자담배를 구매하면서

 마약사범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8월 KIA 구단과 계약이 해지된 뒤에도 광주에 머물면서 수사를 받아야 했다.

브룩스는 당시 KIA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는 대마초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문제가 된 전자담배는 대마초

 성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주문했다”며 “나의 과실로 팬과 구단, 팀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게 돼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브룩스는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뒤 한국을 떠났다. 소지했던 대마 카트리지 3개, 대마젤리 30개는 몰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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