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최대 구속 시속 97마일(약 156㎞)의
위력적인 투구로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기쿠치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15에서 3.38까지 내려갔다.
이날 기쿠치는 아브라함 토로(2루수)-타이 프랑스(1루수)-JP 크로퍼드(유격수)-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제시 윙커(좌익수)-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루이스
토렌스(포수)-스티븐 수자 주니어(지명타자)-딜런 무어(우익수)의 시애틀 타선을 상대했다.
1회 기쿠치는 제구가 흔들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1사 후 프랑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후 크로퍼드에게도 초구 크게 벗어나는 볼을 던졌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뒤 후속타자 로드리게스를 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3회는 깔끔한 삼자 범퇴였다. 2회에는 상대 타선을 땅볼 유도로 처리했고, 삼진도 하나 잡아냈다.
3회에도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사용해 삼진 행진을 이어가며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4회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 기록을 완성했다. 상대 2~4번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3이닝 연속 삼자 범퇴를 만들었다.
기쿠치는 5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윙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루가 됐다.
수에레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토렌스를 볼넷 내줘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수자 수니어에게 96마일(154㎞)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을 잡았고, 무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는 1사 후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잘 틀어막으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7회를 앞두고 기쿠치는 구원 투수 트레버 리차즈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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