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이었던 폴 인스 감독이 레딩 FC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 시즌 대니 드링크워터, 알렌 할릴로비치, 앤디 캐롤 등이 합류하며 주목을 받은 레딩이
EFL 챔피언십에서 21위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시즌 중 부임한 인스 감독의 영향력이 주효했다.
17일 레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딩은 인스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정식 임명하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레딩의 구단주는 인스 감독에게 레딩을
다음 시즌 챔피언십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탈바꿈할 것을 요구했다.
레딩의 다용 팡 회장은 “인스 감독은 올해 초 어려운 상황에서 길 잃은 레딩에 자신감과 정신력,
결단력 등을 불어넣기 위해 임명되어 부임 즉시 성적을 내야 했다. 부임 후 첫 10경기에서 승점
14점을 획득하며 챔피언십 잔류를 이끌었다. 인스 감독이 레딩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도전을 받아들인 것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스 감독은 지난 2월 벨리코 파우노비치 감독의 뒤를 이어 레딩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 2013-14시즌 블랙풀 FC를 이끈 이후 무려 9년이나 공백기를 가졌으나 복귀는 화려했다.
부임한 지 이틀 만에 가진 데뷔전에서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인스 감독의 레딩은 데뷔전 승리 이후 블랙풀, 밀월, 노팅엄 포레스트 등에 연달아
패하며 의문부호를 받았으나 이후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거두며 순항했다.
시즌 말미 다시 한번 3연패를 당했으나 리그 21위를 유지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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