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최대 장점은 철벽 불펜이다.
이미 지난해 철벽의 위력을 자랑한 LG 불펜은 올 시즌 더욱 견고해졌다.
시즌에도 불펜 평균자책점은 16일까지
2.35로 리그 1위다. 특히 필승조는 더욱 위력적이다.
LG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2-0으로 리드하다가,
뼈아픈 2-3 역전패를 당했다. 불펜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정우영이 무너진 것이 충격이었다.
선발 켈리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에서 불펜에 공을 넘겼다.
6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을 이어간 켈리는 6회까지 책임지고 불펜에 공을 넘겼다.
16일까지 LG 불펜은 7회 리드시 19승 무패, 승률 100%를 이어왔다.
우완 이정용이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박경수는
몸쪽으로 날아온 직구를 피하려다 배트 노브에 맞고
투수 앞으로 공이 데굴데굴 굴러갔다. 박경수는 타석에서
넘어섰고, 포수 유강남이 공을 주워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이정용은 배정대와 권동진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 KT 상위 좌타 라인 상대로 좌완 김대유가 올라왔다.
올 시즌 김대유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52이다. 좌타자 조용호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1사 2루에서 우타자 황재균 타석에 사이드암 정우영이 올라왔다.
황재균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유격수 땅볼로 2아웃을 잡으며 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박병호 타석. 초구 154km 투심에 헛스윙, 2구 152km 투심에 연거푸 헛스윙을 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3구째 154km 바깥쪽 투심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왕의 올 시즌 13호 홈런, 반면 정우영은 올해 2번째 피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9회 LG는 원정이라 마무리를 올리지 않고
김진성을 등판시켰다. 1사 1루에서 조용호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고 2-3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7회 리드시
100% 승률도 깨지고, 8회 동점을 허용하고 패배하면서 충격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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