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특히 작년 여름과 가을 두 번의 큰 대결에서 당한 아픔의 상처를 잊게 만드는 멋진 승리였다.

 3주차 빅매치 에서 T1이 숙적 담원에게 드디어 승전보를 울렸다. T1 최성훈 감독은 팬들을

 기쁘게 했다는 사실에 웃었고, 어려운 순간에도 경기에 집중한 선수들의 역량과 성장에 또 한 번 환하게 웃었다.

최성훈 감독이 이끄는 T1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담원과 1라운드 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55분 26초간의 시즌 최장기전이 나온 1세트  패배 후 2, 3세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3세트는 초반부터 열세에 몰리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역전하면서 오랜 숙원이었던 담원전 승리를 일궈냈다.

6년 6개월만 개막 6연승까지 해내면서 과거 2015 스프링시즌과 2017 스프링시즌 T1의

 기세에 비유될 정도의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팬들이 원하는 담원전 승리를 거둔 소감을 

묻자 최성훈 감독은 “담원이라는 상대에게 승리해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설 명절을 앞두고 팬 분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더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모든 팀들이 그럴거라고 생각하지만 경기에 지면 정말 분하다. 

담원에게는 그동안 중요한 경기에서 계속 패했었다. 

이제는 그동안 당한 패배를 돌려줘야 할 때가 된 거 같다”고 담원전 승리의 기쁨을 거듭 표현했다.

2세트를 승리하면서 블루 진영 100% 승률을 유지한 비결을 묻자 최성훈 감독은

 “대체적으로 전팀의 진영 선택 선호를 살펴보면 블루 선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만큼 블루가 좋다는 뜻이다. 블루를 잡은 쪽에서 이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다만 3세트 레드를 할 때 불리함을 없애는 노력을 했는데, 

불리하던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발휘해서 승부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최 감독은 “3세트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면 맞 상대들에게 솔로 데스를 허용하면서 불리했지만, 

팀의 운영 지침을 잘 유지했던 것도 칭찬해 주고 싶다. 선수들을 보면서 대견한 점이 

약속된 메뉴얼이 있다고 하지만, 순간적인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상황 판단과 운영이 늘었다는 것을 경기를 거듭할 수록 좋아지고 있어

 더 만족스럽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성훈 감독은 “설 명절, 다들 복 많이 받으셨으면 한다. 우리 팀의 승리가 팬 분들에게 좋은

선물과 기쁨이 되셨으면 한다.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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