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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커뮤니티 토쟁이티비 - 줄이는 게 목표 한화 김종수 장점인 직구의 비중을 줄이려는 이유

토쟁이티비 0 687 2022.05.18 17:37

“20%의 생각만 줘도 다르잖아요.”


한화 이글스 김종수(28)는 시속 145㎞ 넘는 묵직한 직구가 장기인 우완투수다. 

타자와 승부를 두려워하지 않아 한 이닝을 강하게 던져

 막는 불펜투수로 이제까지 한화에서 꾸준히 활약해왔다.


김종수는 17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1이닝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7㎞까지 나왔고, 7회초를 지우는 데 필요한 투구수는 불과 8개였다.

 이로써 5월 8경기에선 평균자책점(ERA) 제로(0) 행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이날 김종수는 직구를 4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4개를 섞어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 

여기에 올 시즌 그의 ‘영업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김종수는 18일 “직구와 변화구의 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맞춰 가려 한다. 

내가 직구가 주무기인 건 상대 타자들 대부분이 알 것”이라며 “상대 타자가 직구를

 100% 노리는 것과 80%의 확신만으로 노리는 건 매우 다르지 않나. 

20%의 생각만 줘도 이전과는 승부가 다를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올 시즌 호투의 또 다른 비결로는 친구 윤대경의 조언을 꼽았다.

 1994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평소 야구 얘기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김종수는 “(윤)대경이가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말을 해줬다. 

투구폼에 대해서 한 번 조언을 해줬는데,

 내가 잊고 있었던 걸 정확하게 지적해줬다”고 설명했다.


김종수는 지난해 전반기까지만 해도 간혹 사용했던 체인지업을 올해 버렸다. 

이유는 확신에 찬 공을 좀더 많이 던지기 위해서다. 그는 “제구력만 확실하면 투 피치로도 생존할 수 있다. 

어설픈 체인지업을 던져 위기에 몰리느니 내가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던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 등판이 잦은 데 대해선 “중간투수라면 누구나 타이트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간다. 내 할 것에만 집중하고 계속 잘하고 있으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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