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입단 4년 만에 아스널을 떠난다. 행선지는 바르셀로나다.

1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오바메양이 바르셀로나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가 없는 이적이다. 

오바메양이 아스널과 계약을 해지하고, 바르셀로나에 자유 계약으로 합류하는 형태다. 

아스널은 이적료 수익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현재 전력 외 자원이면서 고주급자인

 오바메양을 방출하면서 큰 규모의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오바메양은 2018년 1월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아스널로 이적해 곧장 아스널의 주 득점원으로 맹활약했다. 

반 시즌 만을 뛰었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 10골을 넣었고, 처음으로 온전히 

한 시즌을 소화한 2018-2019시즌에는 36경기 22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그다음 시즌에도 36경기에서 22골을 터뜨리며 활약을 이어나갔다.

이와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주장 완장을 차기 시작했고, 재계약도 체결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시점부터 활약도가 꺾였다. 

특히 득점력이 급감했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나서 10골을 기록하며 간신히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올 시즌에는 더 심각해졌다. 14경기 4골에 그쳤다. 게다가 지난해 말 태도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12월 초 

이후 경기 출전 기록이 없고 주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아스널과 오바메양은 결별할 수밖에 없었다.

오바메양까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아스널 주장 출신의 바르셀로나행' 역사에 사례가 하나 더 추가됐다.

 아스널은 최근 주장 완장을 찬 선수가 이적을 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특히 바르셀로나로 가는 선수가 많았다. 2

007년 티에리 앙리, 2011년 세스크 파브레가스, 2014년 토마스 페르말런이 오바메양에 

앞서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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