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 타쿠미(27‧리버풀 FC)의 득점에 대한 반응이 극과 극이었다.
리버풀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사우스햄튼 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89점이 된 리버풀은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90점)를 한 점 차로 추격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를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오랜만에 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한 미나미노는 전반
2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조엘 마팁의 득점까지 나오며 역전승을 거뒀다.
미나미노의 득점 상황에서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의 마틴 타일러의 해설이 논란이 됐다.
타일러는 "미나미노가 지난 시즌 임대로 활약한 곳에 돌아와서 세레머니를 자제하고 있다"라는
무미건조한 해설을 했다. 같은 날 영국 언론 <스포츠 바이블>은
"해설이 장례식장 같았다"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전했다.
타일러와 달리 BT Sport 해설 피터 드루리(54)는 열정적인 해설로 득점 장면을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드루리는 "미나미노가 리버풀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들은 득점이 필요했다.
어둠 속에서 미나미노가 클롭 감독과 콥(리버풀 팬)을 위해 득점을 터트렸다"라고 밝혔다.
같은 득점 장면이지만 타일러는 감흥이 없는 듯한 해설로,
드루리는 리버풀의 우승 경쟁을 강조하는 극적인 해설로 비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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