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은 분명 기쁜 일이다.
그런데 팀의 수장은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프다고 표현했다.
여기에 현재 성남 FC가 처한 현실이 담겨 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지난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김지수(18)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2004년 12월생으로,
만 18세에 불과한 이 어린 선수가 이날 풀타임 출전을 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성남이 2-0으로 앞서다 후반 중반 이후 2골을 내리 실점하며 2-2로 비겼지만,
김지수를 탓할 부분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김지수는 192㎝·84㎏의 건장한 체구를 앞세워
후반 들어 높이로 압박한 수원 FC를 상대로 고군분투했다. 김 감독은 “(김)지수도 그렇고,
새롭게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수는 높이에서도 상대 공격수들에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김지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동안 김 감독이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준비한 중앙 수비수다.
성남 산하 유스팀인 풍생고에 재학 중인 고교 선수다. 동계훈련부터 1군과 함께 훈련하다 지난
2월 준프로 계약까지 맺었다. ACL 휴식기 후 두 번째 경기였던 14일 수원 삼성전에 선발 출전해
45분으로 소화하며 프로 데뷔전을 가졌고, 이날 수원 FC전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그런데 김 감독은 이와 함께 “지수가 오늘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는데
그걸 보면서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하다”고 했다.
어린 선수의 활약에 크게 고무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이 이렇게 힘없이 얘기한 것은 지금
성남이 처한 현실 때문이다.
성남은 이날 무승부로 5연패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승점 6점(1승3무9패)으로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1위 수원 FC(승점 12점)와 차이도 6점이다.
다른 팀과 비교해 성남의 선수 구성이 약해보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경기 자체가 안 될 정도로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의 말은 기존
선수들이 좀 더 분발을 해줘야 한다는 뜻을 내포한 것이다. 김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좀 더 해줘야 하는데,
어린 선수들이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준 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좀 그렇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물론 지금 상황이 다른 어린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이미 눈여겨보는 선수도 있다.
앞으로도 기용에 대한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지금의 상황을 선수들이 자극제로 삼기를 바랐다.
상황이 어쨌든 수원 FC전을 통해 성남이 반전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분명하다.
후반 중반 이후 무너진 것이 옥에 티였지만, 수원 FC전은 성남이 최근 치른 경기들 가운데
가장 경기력이 좋았다. 성남 서포터스들이 응원 보이콧을 선언한 이날, 김 감독은 경기 후
코치들과 함께 버스에서 내려 기다리는 팬들에게 다가가 장시간
대화를 나누며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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