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LB 올스타 아시아 투어를 추진 중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 관계자들이 19일 부산을 방문해 사직야구장 등을 답사했다.
짐 스몰 MLB 수석부사장 등 MLB 사무국 직원
10여명은 이날 부산에 도착, 사직야구장부터 방문했다.
이들은 2시간에 걸쳐 그라운드는 물론 불펜,
더그아웃, 라커룸 등 사직야구장 시설 전반을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자와 수평기까지 휴대한 채 사직야구장
곳곳을 둘러보고 내용을 메모했다.
짐 스몰 부사장 일행은 사직야구장에 이어 김해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임시출입과 통관, 출입국 과정 등도 점검했다.
이날 부산 방문 일정에는 하얏트, 조선비치,
롯데 등 시내 특급호텔을 차례로 방문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단순한 현장 답사 수준이 아니었다"며 "사직야구장의 모든
시설이 선수들 경기에 지장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MLB는 올해 일정을 마친 뒤 한국과 대만에 올스타를 보내 이른바 '아시아 투어'를
할 계획을 세웠다고 미국 온라인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지난 3월 보도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와 MLB 올스타가
맞붙는 대형 이벤트가 우리 안방에서 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MLB 사무국 직원들의 부산 답사는 빅
이벤트의 부산 개최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MLB 사무국 직원들은 지난 17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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