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가 천적 요나 하임(27)에게 뭇매를 맞았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

 ‘2022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타자로서는 5타수 무안타(2삼진) 침묵했지만, 투수로서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평균자책점 2.82)했다.

101마일에 근접한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슬라이더-커터-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텍사스 타자들을 처리했다. 

삼자범퇴는 한 차례 밖에 없었지만 선발투수로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시즌 4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졌다.

지난 시즌 만장일치 MVP(AL)에 선정된 천하의 오타니도 천적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4회말 볼넷과 사구로 위기를 자초한 오타니는 좌타자 하임(포수)에게 

시속 100마일 이상의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2-1 앞선 6회말 1사 후에는 칼훈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다시 하임에게 동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하임에게 또 당한 오타니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타율 2할에 미치지 못하는 타자가 오타니의 천적이 됐다.

최근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빼어난 투구를 과시한 오타니를 상대로 하임은 이날만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하임은 올 시즌 오타니를 상대로 만루홈런 포함 5안타(7타점)을 뽑고 있다.

 하임은 지난달 맞대결에서 불리한 볼카운트(2S)에 몰렸지만 가운데로 

들어온 오타니의 실투(스플리터)를 공략해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 공을 밀어치고 당겨치며 안타를 뽑은 하임은 경기 후 MLB.com 등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를 상대로 타석에 서면 최대한 침착하게

 기다리려 한다. 오타니가 대단한 투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켜보면서 기다리면 내가 스윙할 만한 존으로 공이 온다”고 말했다.

LA 에인절스 매든 감독은 “오타니에게 만루홈런을 친 타자다. 

타자가 (오타니를 상대할 때)자신감을 

가지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타니도 하임에 대해 “내가 못 

던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잘 치는 타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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