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별난 베스트11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 없는 선수들만 모였다.
영국 언론 <기브미 스포츠>는 18일(현지시간)
다소 이색적인 베스트11을 선정해 공개했다.
바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단
한 차례도 못한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이었다.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은 화려한 이름들이
각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2019/20시즌 우승 전까지
30년 동안 무관의 서러움에 시달린 리버풀 출신이 5명,
'만년 중상위권' 토트넘 출신이 4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3-5-2 포메이션에서 공격수 자리는 해리 케인(토트넘)과 루이스 수아레스(전 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EPL에서만 182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에서 뛰며 리그 우승과 늘 거리가 멀었다.
수아레스도 2013/14시즌 31골을 넣으며 EPL 역사에 남을 만한
단일시즌 활약을 보여줬지만 그해 승점 2점 차로 맨시티에 우승을 내줬다.
미드필더는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다비드 지놀라(이상 전 토트넘),
지안프랑코 졸라(전 첼시), 스티븐 제라드(전 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베일은 2012/13시즌 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내고 그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우승과 연이 없었지만 레알에서는 리그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빅이어를 4번이나 들어 올렸다. 토트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모드리치도 레알로 건너가 3번의 라리가 우승을 맛봤다.
선수 시절 유독 리그 우승과 연이 없었던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는 2013/14시즌 리그
우승에 근접했지만 막바지 첼시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골을 내줬다.
이 결과로 리버풀은 사실상 맨시티에 우승을 내줬다.
수비수는 제이미 캐러거, 사미 히피아(이상 전 리버풀),
마르셀 드사이(전 첼시)와 골키퍼는 페페 레이나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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