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첫날 한 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컨트리클럽(파70 744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뒤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절정의 샷 감을 보였다.
2011년 US오픈과 2013년 디오픈 우승, 2012년과 2014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이후 8년간 메이저 우승이 없다. 매킬로이는 통산 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지난해 더CJ컵에 이어 21번째 PGA투어 정상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매킬로이는 “멋진 시작이었다”면서 “게임 계획을 제대로 고수하고, 내 게임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그가 2014년 이 대회 우승후 첫 라운드에서 70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2위를 했고 최근 마친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는 5위에 올랐다.
매킬로이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 보기 7개를 기록해
4오버파 74타로 99위에 머물렀다. 전반에는 이븐으로 마친 경기였으나 후반에 4타를 잃었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오늘 다리 상태가 별로였는데 내일은 스코어를 회복해보겠다”고 말했다.
윌 잘라토리스와 톰 호기(이상 미국)가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3언더파를 쳐서 매트 쿠차(이상 미국), 애이브러험 앤서(멕시코)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는 2타를 줄여 잰더 셔필리(미국) 등과 공동 7위로 마쳤다.
지난주 AT&T바이런넬슨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이경훈(31)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쳐
1언더파 69타로 토니 피나우,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지난해 컷을
통과하지 못해 올해 컷통과가 목표고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경훈은 오랜만에 가족 3대와 함께 메이저 대회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매일 밤 딸과 함께 있으면서 좋은 에너지를 채우는 듯 하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51)은 1오버파 71타를 쳐서 김시우(27),
세계 골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38위다.
반면 김비오(32)는 6오버파, 김주형(20)은 8오버파를 쳐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컷 탈락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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