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주시는 만큼 보답하고 싶다"
롯데 자이언츠는 2021시즌이 끝난 후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결별하고 외야수 DJ 피터스를 영입했다.
구단 내 파이어볼러 투수 비중이 늘어나면서, 외야로 향하는 타구가 증가한
것과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사직구장의 외야를 넓히게 되면서 큰 결단을 내렸다.
피터스의 장단점은 명확했다. 뛰어난 운동 신경이 기반이 된 탄탄한 외야 수비, 도루가 많지는
않으나 기동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빠른 발, 언제든 걸리면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한
방을 갖춘 것은 분명한 장점이었다. 그러나 컨택 능력이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장단점은 더욱 눈에 띄었다. 개막 후 3경기가 지난 이후 단 한 번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다. 투수의 공을 방망이에 정확히 맞추는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도 무의미했다. 다만 중견수로서 보여주는 수비
만큼은 확실했기 때문에 '외야수 마차도'라고 불릴 정도였다.
개막 한 달간은 '경험'과 '적응'의 방패가 있었다. 그리고 5월 초반 타율이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리그에 대한 적응을 끝내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피터스의 타율은 다시 추락하기 시작했다.
20일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은 0.186에 불과했다.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안타를 제외하면 성적은 더욱 처참했다.
롯데가 원했던 것은 폭넓은 외야 수비와 공격력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외국인 타자는 수비만 보고 영입하지 않기 때문이다. 방망이에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
슬롯이 한정돼 있는 KBO리그에서는 외국인 타자로서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피터스를 향한 기대감은 점점 떨어졌고, 실망감은 점점 커져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래리 서튼 감독의 신념은 확실했다. 사령탑은 "시즌을 시작할 때의 피터스와
지금을 비교하면 훨씬 발전했다. 컨택도 좋아졌고, 타석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필요할
때 장타도 쳐 준다. 중견수로 수비도 잘해주고 있다. 분명 한주 반 동안 잘쳤던 모습을 보였고,
다시 그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며 "2군에 내려가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령탑의 신뢰가 닿았을까. 피터스는 20일 잠실 두산전, 첫 타석에서 선발 로버트 스탁의 4구째
131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으로
5경기 만에 맛본 손맛이었다. 피터스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고, 롯데는 길고 길었던 4연패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피터스도 계속되는 부진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는 "솔직히 기복이 있어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그러나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보기와 달리 타석에서 느낌은 굉장히 좋다.
안타가 나오지 않아도 방망이에 공은 맞고 있다.
조금씩 안타가 나오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화 궤도와 구속 등 KBO리그의 적응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무조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피터스는 "아직 40경기밖에 하지 않았다. 적응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튼 감독님의 인터뷰를 들으니 믿음을 주시는 만큼 보답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단 잠잠하던 피터스의 방망이는 20일 홈런 한 방으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우연히 잘 맞은
타구일 수도, 진짜 부활의 신호일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KBO리그 적응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180타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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