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페널티킥 키커로 세우기 어렵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앞두고 2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콘테 감독은 “팀의 페널티킥 키커는 해리 케인이어서 기회가 온다면 케인이 차야 한다”며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의 목표가 우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득점왕 타이틀
획득보다는 아스널과 4위 경쟁이 끝나지 않은 만큼, 팀 승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다.
현재 4위인 토트넘(승점 68·21승 5무 11패)은 5위 아스널(승점 66·21승 3무 13패)의 추격을 받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23일 0시 열리는 팀의 마지막 경기인 노리치 시티 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
4위가 확정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수 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아시아 출신 최초의 EPL 득점왕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현재 득점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2골)에 한 골 차로 뒤져있어, 노리치 시티전에서 패널티킥 키커로 나선다면 수월하게
득점왕에 오를 수도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케인을 내세워,
손흥민의 21골 중 페널티킥 득점은 전혀 없는 상태다.
콘테 감독은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다면 기쁘겠지만, 손흥민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
팀에서 골든 부트(득점왕)를 차지하는 선수가 나오면, 내가 가장 먼저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둘 중에 골라야 한다면 내 답은 정해져 있고, 손흥민 역시 답을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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