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나온 장면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키움이 20일 고척 한화전에서 4-3 승리를 거둔 가운데, 문제의 장면은 이날 7회초에 나왔다. 

키움이 4-0으로 앞서있던 상황, 정은원이 볼넷 출루한 1사 1루에서 노시환의 타구가 크게 떠

 오른쪽 파울라인 근처로 향했다. 이때 박기택 1루심은 파울이라는 듯 양 팔을

 벌렸다 이내 페어 제스처를 취했다. 그 사이 정은원이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홍원기 감독은 1루심의 시그널을 두고 항의에 나섰다. 비디오 판독 결과 페어는 맞았지만,

 처음부터 1루심의 시그널이 명확했다면 키움으로서는 후속 대처가 달랐을 수 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한화의 득점이 인정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홍원기 감독은 

"인정 2루타로 주자를 2·3루에 두어야 한다"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작심발언은 아니다"라고 입을

 열면서도 "사람이 하는 스트라이크-볼, 아웃-세이프 판정이 아니다.

 득점이 인정되지 않고, 주자 2·3루가 되었어야 한다. 이건 룰의 영역이다"라고 토로했다. 

홍 감독은 "심판진들께서 고생하시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결론을 내린 심판진의 설명은 이렇다. 심판진은 "당시 1루심의 시그널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겠지만,

 팔이 다 올라가지 않았고 곧바로 페어 선언을 했다"며 "만약 파울로 인해서 늦어졌다고 해도 

우익수 푸이그의 동작이 완전히 멈춘 것이 아닌 후속 동작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변수에 의한 주자 배치는 심판의 재량이다. 충분히 득점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인정 

2루타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도 "볼데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자 배치는 심판 재량에 따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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