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의 마지막 질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6)이 유종의 미를 노린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23일 자정(한국시간) 리버풀과 2021∼2022 EPL 최종전을 치른다. 

중위권 쐐기를 박기 위해서는 이날 절실하다. 쉽진 않을 전망이다. 상대가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현재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이 한창이다. 맨시티는 승점 90, 리버풀은 승점 89다. 

즉 맨시티가 최종전에서 비기거나 지고 리버풀이 승리한다면 극적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리버풀은 진심을 다해 나올 전망이다.

다만 100% 전력은 아니다. 리버풀은 우승 경쟁뿐 아니라 오는 29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지난 15일 첼시와의 

2021∼2022 FA컵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중앙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를 기용하지 않을 수 있다. 울버햄프턴이 깜짝 승리를 거둘 환경이 된다.

황희찬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프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당시에는 임대 신분이었다. 

이후 4라운드 왓퍼드전에서 EPL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빠른 적응 을 보였다. 

그리고 초반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주전급으로 발돋움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는 완전 이적으로 온전한 울버햄프턴 선수가 됐다.

상승세는 거기까지였다. 지난 2월 아스널전 이후 득점이 멈췄다. 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확대해도 3월이 마지막이다. 두 달 넘게 공격수로서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전에서 황희찬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더 찬란한 다음 

시즌을 예고할 수 있다. 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진행하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6월 대표팀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주전급인 황희찬이 감각을 회복하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모두에게 윈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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