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지난 27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4위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힌 

BNK는 이제 오는 3월 둘째 주까지 이어지는 휴식기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BNK는 29일 기준 8승 17패로 5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7일 휴식기를 하루 앞두고 홈에서

 열린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김한별의 역전 버저비터로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 속에 마친 것이 큰 수확이었다. 

이날 승리한 BNK는 4위 용인 삼성생명(9승 16패)을 1게임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만약 이날 경기마저 패했다면 4연패와 동시에 4위와의 승차가 

2게임으로 벌어져 PO 진출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었다.

WKBL은 지난 28일부터 오는 3월 10일까지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대회로 약 6주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후 마지막 6라운드인 팀당 5경기만 남게 된다. PO 마지노선인 4위와의 승차가 단 1경기에 불과해

 BNK로서는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오는 3월 17일 원정에서 열리는 

삼성생명과의 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사실상 PO 진출 결정전이 될 수 있다.

신한생명전에서 극적인 승리로 3연패를 끊어 내면서 분위기는 좋다. 

이날 버저비터 주인공인 김한별은 여전히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며 팀 분위기를 잔뜩 끌어올렸다. 

잔부상으로 올 시즌 고전 중인 강아정이 휴식기 동안 회복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긴 점도 기회다. 김한별과 강아정이 코트에 있을 땐 팀

 내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하고 독려하며 중심을 잡아주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BNK는 이번이 세 번째 PO 도전이다. 창단 첫 해인 2019~2020 시즌에는 10승 17패로 5위에 그쳤다. 

직전 시즌인 2020~2021 시즌에는 5승 25패로 압도적인 최하위를 기록해 일찍이 PO를 TV로 시청해야 한다.

 올 시즌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지는 모습 속에 충분히 PO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다. 

선수들 역시 이번에는 꼭 PO에 진출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 이소희는 “PO 무대에 반드시 나가고 싶다. 

매경기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은 감독은 “휴식기 동안 여러 수비적인 부분을 보완할 생각이다.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단조로운 공격이 많은 점도 가다듬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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