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에서 4년 연속 뛰게 됐는데 KBO리그 장수 외국인 선수 기록으로
알려진 7년에도 도전하고 싶다. 물론 오로지 두산 유니폼을 입고서만 깨고 싶은 기록이다."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2022시즌 개막 전 스프링캠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KBO리그 장수 외국인 기록인 전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제이
데이비스(1999~2006년 총 7년, 2003년 제외)와 나란히 서고 싶단 소망을 내비쳤다.
타구가 뜨지 않는 페르난데스, ML 기록까지 위협하는 역대급 병살타 페이스에 울고 있다
물론 최근 3년 동안 페르난데스가 보여준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완전히 비현실적인 꿈은 아니다.
페르난데스는 2019시즌 KBO리그 입성 뒤 해마다 타율 3할·170안타·15홈런·80타점 이상의
타격 지표를 보여줬다. 닉 에반스 이후 두산이 잊고 싶은 이름이었던 지미
파레디스와 스콧 반슬라이크의 이름을 잊게 한 주인공이 바로 페르난데스였다.
하지만, 7년 이상 두산과 동행을 꿈꿨던 페르난데스의 2022시즌 출발은 다소 불안한 분위기다.
시즌 전 페르난데스의 목표는 타율왕과 안타왕 동반 수상이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5월
21일 기준으로 2022시즌 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44안타/ 1홈런/ 16타점/
출루율 0.318/ 장타율 0.352로 KBO리그 입성 뒤 가장 좋지 않은 타격 지표를 보여줬다.
좋지 않은 타격 지표들 가운데서도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병살타 숫자다. 페르난데스는
39경기를 치른 가운데 무려 15개의 병살타를 기록 중이다.
이를 144경기로 환산한다면 한 시즌 병살타 50개 이상을 기록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이미 KBO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병살타 1, 2위 기록은 페르난데스가 보유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2020시즌 병살타 26개, 2021시즌 병살타 25개로 압도적인 병살타 기록 보유자다.
역사가 장대한 메이저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병살타 기록(1984년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짐 라이스·36개)까지 경신이 가능한 페르난데스의 병살타 흐름이다.
단순히 '바빕신'의 가호가 내려지지 않아서라기엔 너무나도 많은 시간이 흘렀다.
무엇보다 타격 세부 지표에서 '빨간 불'이 들어오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2022시즌
뜬공/땅볼 비율(30뜬공/66땅볼)이 0.46으로 KBO리그 입성 뒤 최악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한 시즌 최다 병살타 기록을 세웠던 2020시즌 뜬공/땅볼 비율(0.68)보다도 더 안 좋은 수치다.
타구가 뜨지 않는 페르난데스는 중심 타선에서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존재가 됐다.
주루 속도도 리그에서 가장 느린 편에 속하기에 페르난데스의 땅볼 타구는 상대 내야진에도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자연스럽게 압도적인 병살타 신기록 작성 흐름으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양석환도 곧 돌아오는데…'DH 페르난데스'는 더 향상된 타격 생산 능력 보여줘야 한다
KBO리그 입성 뒤 처음으로 내야 방면 타구 비율(52.9%)이 외야 방면 타구 비율(47.1%)보다
높은 페르난데스의 기록도 눈에 들어온다. 한창 타격감이 좋을 때 페르난데스의 타구는 외야로
날카롭게 파고드는 소위 말하는 배럴 타구 비중이 상당했다. 하지만, 2022시즌
페르난데스는 안 좋은 타구질의 땅볼 타구를 주구장창 날리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만난 두산 이도형 타격코치는 "시즌 초반 팀 타격이 부진한데 결국 장타력이 있는 김재환과
페르난데스가 해결을 해줘야 한다. 김재환은 최근 어느 정도 타격감이 살아나는 느낌인데 여전히
페르난데스가 어려움을 겪는 듯싶다. 페르난데스의 경우 왼손 잔부상 여파가 있어서 타석에서 공을
잘 보려고 너무 신중하게 하는 느낌도 있다. 사실 페르난데스가 하위 타순이면 안 되는 거다.
2번, 3번 타순에서 페르난데스가 잘 쳐줘야 타선 연결이 더 원활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페르난데스의 시즌 초반 타격 부진을 예년과 다르게 바라보는 분위기다.
당장 교체 카드를 꺼낼 정도의 분위기는 아니지만, 장기적인 시선에서
본다면 페르난데스를 향한 고민거리가 하나둘씩 쌓이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두산 관계자는 "올 시즌 초반 페르난데스를 보면 확실히 최근 3년 동안 보여줬던 타격
퍼포먼스엔 못 미치는 듯싶다. 지난해처럼 한국 입국이 늦어지면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못
소화한 여파도 있겠지만, 타석에서 스윙 반응 속도가 예전 같지는 않다. 신체적인 능력이
다소 떨어진 느낌이다. 물론 타격 기술 자체가 원체 좋은 선수라 어느 순간 한 번
감만 잡으면 확 올라올 수 있다고 믿는다. 아직까지는 페르난데스를 믿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점진적인 야수진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두산 상황에서 사실상 지명타자 자리를 독차지해야
하는 페르난데스의 입지는 좁아질 전망이다. 주전 1루수 양석환의 존재뿐만 아니라 향후 지명타자
비중을 높여야 할 김재환의 상황도 고려해야 하는 까닭이다. 두산과 7년 동행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선 우리가 알던 그 페르난데스가 최대한 빨리 돌아와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페르난데스가 바라는 그 꿈은 옅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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