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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607 2022.05.22 11:14

“한 방을 맞지 않고 포인트 싸움으로 가면 내가 이긴다.”


UFC에서 활약 중인 ‘무쇠거북’ 박준용(31)이 승전보를 전했다. 

경기 전 계획했던 작전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박준용은 2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205에서 에릭 

앤더스(35·미국)를 상대로 2-1 판정을 거뒀다. 박준용은 경기 전 “불나방처럼 달려들지 않고,

 한 방을 조심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그레고리 로드리게스(30·브라질)와 경기에서

 2라운드 초반까지 경기를 잘 풀어나가다가 결국 KO패 당한 아픔 때문이었다. 당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던 박준용은 로드리게스가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뛰어들었고 결국 로드리게스가

 던진 카운터를 맞고 쓰러졌다. 이에 박준용은 “심장이 불타올라 달려들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지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인 듯 박준용은 짜온 전략대로 차분하게 경기를 펼쳤다. 

1라운드에선 앤더스가 치고 들어와도 거리를 유지하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앤더스는 2라운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박준용을 압박했지만 박준용은 여유롭게 벗어나며 포인트를 쌓았다.


3라운드에서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박준용은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펀치를 안면과 몸통에 적절히 

섞어가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판정까지 간 승부였지만 심판진은 전체 타격수 108을 기록한 

박준용 손을 들어줬다. 앤더스는 75차례 타격에 성공했다. 경기 후 박준용은 “지난 경기에서 져서 

부담이 컸지만 승리를 따내서 기쁘다”며 “냉정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승리로 박준용은 UFC에서 4승(2패)째를 거뒀다. 2019년 UFC 파이트나이트 157에서 UFC 첫 

경기를 치렀지만 앤소니 에르난데스에게 졌다. 하지만 이어진 세 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3연승 달렸고 앞선 경기에서 KO파하면서 3승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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