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다.

23일(한국시간) 오전 0시 2021-2022 EPL 38라운드 10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기는 없다.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한 첼시(3위)와 강등이 확정된 왓퍼드(19위), 순위 변동에 따라 특별히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는 레스터시티(9위)와 사우샘프턴(15위)의 

맞대결을 제외한 8경기는 각 구단의 시즌 성패를 가를 수도 있는 경기들이다.

가장 중요한 우승 팀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위 맨체스터시티와 2위 리버풀이 승점 1점 

차로 경합 중이다. 맨시티와 승점 격차가 두 자릿수에 달했던 리버풀은 2022년 들어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지난해부터 독주 중인 맨시티를 위협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36라운드에서 리버풀이 토트넘홋스퍼와 비겨 우승 경쟁이 사실상 마무리되나 싶었으나 

37라운드에서 맨시티가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무승부에 그쳐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게 됐다.

 맨시티는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빌라(14위)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리버풀은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턴원더러스(8위)와 홈구장에서 맞붙는다.

시즌 내내 치열했던 '4위 탈환' 고지전도 38라운드까지 이어진다. 최후의 경쟁 팀은 '북런던 더비' 

라이벌 토트넘과 아스널이다. 약 열흘 전까지만 해도 아스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토트넘에 승점 4점 앞선 4위였다. 그러나 '북런던 더비'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3-0 완승을 거두고

그다음 경기 번리전에서도 승점 3점을 챙기는 사이 아스널은 2연패에 그치면서 입장이 뒤바뀌었다

. 4위 아스널에 승점 2점, 골득실 15골 앞서는 3위 토트넘은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하면 다음 

시즌 UCL 출전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리그 최하위 노리치시티 

원정을 떠나고 아스널은 잔류가 확정된 16위 에버턴과 홈경기를 치른다.

힘겨운 시즌을 보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을 확정했으나 그 무대가 어디가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현재 순위는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는 6위지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로 가는 순위인 7위 웨스트햄의 추격을 받고 있다. 맨유가 승점 58, 웨스트햄이 56이다. 

골득실에서 10골 뒤지는 맨유가 자력으로 유로파리그행을 결정지을 수 있는 방법은 38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13위) 원정 경기 승리뿐이다. 웨스트햄은 10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원정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직전 경기 대역전승을 통해 에버턴이 빠져나간 EPL 생존 경쟁은 17위 번리와 18위 

리즈유나이티드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승점 35점으로 동률인 두 팀 중 한 팀이 왓퍼드,

 노리치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떨어진다. 골득실에서 20골 앞서는 번리가 조금 유리하다.

 리즈는 11위 브렌트퍼드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번리보다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번리는 홈에서 12위 뉴캐슬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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