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의 기대주 신유빈(18)이 위기에 빠졌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GNS) 대표인 아버지 신수현씨는 22일 “오른손 손목의 골절 부위가 붙었고 

의학적으로 이상이 없어 재활 뒤 대회에 출전했지만 

다시 골절됐다. 곧 수술을 해 접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유빈은 이달 미국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피더 시리즈 두 대회에 

연속 출전했다가 최근 귀국했다. 몸이 안 좋은 상태였는지 성적도 좋지 않았다.

신유빈의 아버지는 “손목에 핀을 박아 고정하는 수술을 한다. 뼈가 자연스럽게 붙기를 기다리면 

3개월이 걸리지만 핀 수술을 하면 6주면 된다고 한다. 30분 정도

 진행되고 재발 가능성도 없다고 해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했다.

신유빈의 손목 이상은 지난해 10월말 처음 감지됐다. 도쿄올림픽에서 팬들의 시선을 모았던 

신유빈은 이후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십 여자 단식에서 한국에 53년 만의 은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소속팀 대한항공은 10월말 신유빈이 가벼운 부상으로 대전광역시 & 석정도시개발 

올스타 탁구대회(11월)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비쳤다.

신유빈은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렸던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챔피언십 대회에 나갔는데, 

손목 통증에도 단식을 뛰면서 최선을 다했고, 결국 여자 복식에는 출전을 포기하고 귀국했다.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악화했다. 2022 탁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 일찌감치 기권 선언을 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없게 됐다. 올해 출범한

 프로탁구리그(KTTL) 또한 인기 스타 신유빈의 불참으로 공백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신유빈은 손목 피로골절 재활치료에 집중했고, 결국 회복해 이달 국제대회까지 

출전했다. 하지만 또 다시 골절이 일어나면서 결과적으로 선수

 관리의 전문성이나 세심함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낳고 있다.

담당 병원 등에서 골절 부위가 완전히 붙었다고 했지만, 손목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들어가는

 것 등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탁구협회나 소속팀도 선수 관리의 허점이 없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신수현씨는 “수술을 하게 되면 그동안 해오던 대로 하체 단련 

위주의 웨이트 훈련을 하면서 재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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