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랄프 랑닉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쓴소리를 건넸다.

랑닉 감독은 "호날두는 분명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나는 호날두를 탓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는 압박하는 괴물이 아니다. 심지어 그는 어렸을 때도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 동료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선수가 아니었다"며 호날두의 압박 능력을 비판했다.

이번 시즌 호날두는 18골을 기록하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8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현재 리그 득점 순위 3위에 위치해 있다. 유벤투스에서 이번 

시즌 이적해 온 호날두는 꾸준한 득점력과 결정력으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팀 분위기는 최악이다. 이번 시즌 초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고 랑닉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는 이번 시즌 4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하지만 현재 승점

 58점으로 리그 6위로 밀려나 있다. 기존에 목표했던 바와 차이가 나는 순위다.

성적뿐 아니라 팀 내부 분열도 일어났다. 최근에는 맨유 선수 두 명이 훈련 중 다투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또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폴 포그바와 같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도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맨유팬들은 이미 이번 시즌을 떠나보낸 분위기다. 팬들은 다음 시즌 부임할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벌써부터 연호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고 맨유 보드진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상태다. 랑닉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컨설턴트 자격으로 직위를 옮긴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병행하며 선수 영입과 관련한 문제들을 자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랑닉 감독은 주축 선수인 호날두에 대해 꾸준하게 신뢰를 보였지만, 수비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었다. 

그는 이어 "텐 하흐 감독의 아약스를 보게 된다면, 그가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지 명확하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취향에 맞는 선수들로 리빌딩을 할 것이다"라 말했다. 또한 랑닉 감독은 압박을 강조하는 

텐 하흐 감독 체제 아래 호날두가 선택받기 위해서는 더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맨유는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오는 23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한다. 이미 4위는 불가능해진 맨유는 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으로 앞서 있다.

 최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맨유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