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전을 앞둔 랄프 랑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6개월을 반성했다.
랑닉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2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4위 경쟁에서 일찌감치 멀어졌다. 6위(승점 58)로 차기시즌
유로파리그 티켓이라도 따내려면 7위 웨스트햄(승점 56)을 따돌려야 한다. 팰리스전 승점이 필요한 이유다.
랑닉 체제의 마지막 경기다. 맨유는 차기 시즌 지휘봉을 에릭 텐하흐 감독에게 맡겼다.
최종전을 앞둔 랑닉 감독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축구를 하지 못했다.
체력과 관련 있지만 내가 더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이 팀을 이끌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랑닉 감독은 ‘게겐 프레싱’을 추구하는 지도자다. 지난해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대신해 임시 감독으로 맨유에 부임했다. 특유의 압박 축구를 이식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내가 타협을 해야 했다.
공을 소유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사이의 균형을 찾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언급했다. 호날두는 팀 내 최다 득점자(18골)지만 랑닉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랑닉 감독은 “호날두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경기를 훌륭하게 해냈지만 압박괴물은 아니다. 그는 압박 축구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였다”며 “이러한 사실을 내가 일찍 받아들였어야 했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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