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의 진첸코가 자신의 우승을 조국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바쳤다.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23일(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투입하면서 팀의
역전승에 일조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 페르난지뉴와 교체 투입된
진첸코는 로드리의 동점골을 도우면서 팀의 3-2 역전승의 기여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맨시티가
차지하게 됐다.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눈 진첸코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보이며 "내게 이 우승은 우크라이나의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출신 진첸코는 23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인으로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이 우승의 영광을 내 조국 우크라이나에 돌리고 싶다. 지금도
러시아의 침략으로 고통받는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 초기 난 조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고, 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축구에 집중할 수 없었지만, 국민들의 응원 덕에 해낼 수 있었다"며 힘든 시기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난 죽을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할 거다. 힘든 상황일 텐데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날 응원해 주고 지지해 줬다. 그들에게 너무 감사하며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며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 감행을 선포해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로 진격하자, 진첸코는 러시아의 침공 행위를 규탄한 바가 있다.
이후 3월 2일 2021/22시즌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는 진첸코에게 주장 완장과
우크라이나 국기를 건네주며 진첸코와 함께 우크라이나 응원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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