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찬(삼성)의 후예' 라온고가 두 명의 사이드암 에이스들을 앞세워 말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21일,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1회전 경기에서 라온고가 사이드암
이상민-박명근 듀오의 활약과 타선 폭발로 물금고에 11-3으로 승리하며, 32강전에 진출했다.
2회부터 상대 선발 서보한을 공략한 라온고는 4번 권동혁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7번 유혜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와 8번 한다현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3회에서
한 점을 추가한 라온고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상대 와일드
피치와 에러 등에 편승하여 대거 5득점에 성공, 1회전 승리를 자축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이상민이 6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기 전까지 5이닝 노히트
피칭을 선보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뒤 이어 등판한
'광속구 사이드암' 박명근도 3이닝을 소화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신월구장에서 열린 휘문고와 우신고의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휘문고가 정해원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경기 중반까지 6-0 리드를 잡았지만, 7회와 8회에 대거 9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9회 초 수비에서도 한 점을 더 빼앗긴 휘문고는 패색이 짙던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타자 일순으로 다시 5득점하면서 11-10, 치열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나머지 1회전 경기에서는 광주일고와 선린인고가 승리하면서 32강전에 올랐고, 32강전 첫
경기로 열린 강릉고와 예일 메디텍고의 경기에서는 강릉고가 승리했다. 이어진 마산고와
광주동성고의 '협회장기 결승 리턴 매치'에서는 마산고가 또 다시 승리하며, 동성고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76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지난 19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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