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goals (no pens)’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에릭 다이어(28·잉글랜드)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남긴 짧은 글이다. 다이어는 배우 짐 캐리가 시상식에서 황당해 하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더불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지난 20일 발표한 ‘팬들이
뽑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 후보 6명’ 명단도 함께 게재했다.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넣어 EPL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이 후보 6명에서 탈락한 게 황당하다고
일침을 가한 거다. PFA가 발표한 팬들이 뽑은 EPL 올해의 선수 후보에는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이상 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시티)이 이름을 올렸다.
코너 갤러거(크리스탈 팰리스),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도
포함됐지만 손흥민은 빠졌다. 후보 6명 중 4명이 잉글랜드 출신이다.
손흥민이 보란듯이 23일 노리치시티와의 최종 38라운드에서 22호, 23호골을 터트려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에 등극하자, 다이어가 “23골,
페널티킥 없음”이라고 손흥민을 지지하는 소신발언을 한 거다.
앞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EPL 후보 8명이 포함됐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에
밀려 수상이 불발됐다. 그러자 EPL 공격수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양발을 가리지 않고 골을
넣는 손흥민이 만약 맨시티나 리버풀에서 뛰었다면 25, 30골은 넣었을 것” 이라며 손흥민을 지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잉글랜드)도 자신이 생각하는 EPL 올해의 선수로
손흥민을 찍었고, 유럽 매체 유로스포츠는 유럽프로축구
올해의 선수로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대신 손흥민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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