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는 역시 KBL 최고의 ‘큰손’다웠다. FA Big6(이정현, 김선형, 두경민, 

전성현, 이승현, 허웅) 중 2명을 영입했다. 그 주인공은 이승현(30)과 허웅(29)이다.

KCC는 23일 공식 보도자료는 통해 오는 24일 서울 서초동 소재 KCC 본사에서 이승현과 허웅의

 입단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및 보수 총액은 비공개. 그동안 FA 계약 과정과는 다른 행보다.

일반적인 계약 발표는 구단이 보도자료를 통해 계약기간과 보수 총액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기준이었다. 그러나 KCC는 달랐다. 이유는 존재한다.

KCC 관계자는 MK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FA 대어급 선수들 중 2명을 동시에 영입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려 했다”며 “두 선수가 아직 정식 계약서에 

사인한 건 아니다. 입단 기자회견을 갖기로 합의했고 그 자리에서 사인하는 이벤트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과거 KCC는 2007년 6월, FA 서장훈과 임재현을 동시 영입했다. 이때도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KCC 관계자는 “예전 서장훈과 임재현을 동시 영입했을 때도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적이 있다. 

그때와 비교했을 때 이승현과 허웅이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리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승현은 이번 FA Big6 중 최대어로 꼽혔다. 국가대표 주전 포워드이며 KBL 최고의 빅맨이다. 

특히 KCC가 하승진 은퇴 후 빅맨 갈증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승현 영입은 ‘신의 한수’와도 같다.

허웅은 KBL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지난 2021-22시즌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마음껏 

폭발시켰다. 이정현의 서울 삼성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2번 자리를 확실히 채울 자원이다. 

더군다나 KBL 최고의 인기 구단인 KCC에 허웅이 가세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대되는 부분이 크다.

 어쩌면 전주실내체육관이 녹아내릴 수도 있다. 

기존 KCC 팬과 허웅 팬의 엄청난 응원 열기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두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한 KCC는 2010-11시즌 이후 무려 11년 만에 KBL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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