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하나에 승리가 날아갈 수 있다. 자신을 구원해줄 투수는 없다.
마무리투수는 그야말로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는 자리다.
좋은 공을 던지는 수많은 투수들이 소방수로
나섰지만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그만큼 마무리투수는 귀하다. 마무리의 이탈은 곧 비상사태다. 개막 후 2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이들의 부상 소식이 잇따라 들려왔다. 혼란 속에서 누군가는 뜻하지 않은 전환점을 맞기도 했다.
리그 1위 SSG의 뒷문을 틀어막던 김택형은 지난 17일 왼쪽 전완근 미세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달 들어 불펜진이 흔들리며 뒷문이 헐거워진 터라 15세이브를 올린 마무리의 공백이 더욱 컸다.
SSG는 필승조 서진용이 마무리로 버텨준 덕분에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김택형은 지난 20일 상태가 호전됐다는 재검 결과를 받았다. 공백기가 그리 길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 마무리로서 제몫을 하던 김태훈은 지난달 말 충수염 수술을 받았다.
키움은 임시 마무리로 문성현을 투입하다 좌완 이승호로 교체했다.
NC는 소방수 이용찬이 지난 15일 왼쪽 무릎 염좌 증상으로 빠지면서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 중이다.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두산 김강률은 최근 열흘 간의 휴식을 마치고 복귀했다.
22일 롯데전 9회초 2사 1·2루에서 복귀 후 첫 등판에 나섰지만 역전 3점포를
맞아 블론세이브와 패배를 기록했다. 마무리의 무게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임시로 투입됐다 마무리로 눌러앉은 투수들도 눈에 띈다. 롯데 최준용과 한화 장시환이 주인공이다.
최준용은 갈비뼈 부상을 당한 김원중을 대신해 개막부터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다.
시속 150㎞가 넘는 속구를 앞세워 4월 한 달간 9세이브를 수확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달 초 복귀한 김원중이 이전의 압도적 폼을 보이지 못하자 최준용을 마무리로 다시 세웠다.
최준용은 22일 두산전에서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챙기며 17일 KIA전 블론세이브 아픔을 씻어냈다.
장시환은 지난달 중순 정우람이 어깨 문제로 빠진 뒤 독수리군단의 새 마무리로 존재감을 뽐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정우람의 복귀(지난 14일 재말소)에도 장시환에게
마무리 보직을 맡겼다. 올 시즌 한화가 승리한 14경기 중 8경기를 장시환이 지켜냈다.
반면 삼성 오승환, LG 고우석,
KT 김재윤, KIA 정해영은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뒷문을 틀어막고 있다.
‘불혹의 끝판대장’ 오승환은 지난 19일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35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350세이브에는 프로 선수로 뛴 17년의 우여곡절이 녹아있다. 당장 지난 8일 롯데전에서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며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를 계기로 반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제 오승환은 400세이브를 목표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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