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풀백 김진수(전북 현대)는 6월 A매치 기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2일부터 14일까지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23일 오전 28인의 대표팀 명단을 발탁했다.

이번 대표팀의 화두는 부상 공백 채우기다. 이동준(헤르타 베를린), 이재성(마인츠) 등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가장 걱정되는 건 수비진 누수다.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김천 상무)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백이 크게 발생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쏠렸던 사안이 김진수의 차출 여부였다. 김진수가 벤투 감독이 

소집한 명단에는 발탁됐지만 22일 진행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김진수는 전반 17분 박진성과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전북의

공격을 이끌던 김진수는 후반 5분에 교체됐다. 전반 막판부터 좌측

 햄스트링에 무리를 느낀 김진수는 경기를 더이상 뛸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벤투 감독이 전북과 수원FC의 경기가 열렸던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지켜보고 있었기에 김진수의 부상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래도 벤투 감독은 김진수를 선발했다. 이를 두고 그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아직 전북으로부터 정확한 상태는 듣지 못했다. 어제 김진수가 부상당한 상황은 

지켜봤지만 정보가 더 필요하다. 전북과는 소통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그에 맞게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취재 결과 김진수의 부상 상태는 다행히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김진수는 경기 후 곧바로 

부상 상태를 점검받았다. 부상 부위는 역시 경기 중 통증을 호소했던 좌측 햄스트링이었다.

 김진수의 부상 정도는 1~2주 정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면 되는 수준이다.

A매치 합류 전까지 전북의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 주에 예정된 대표팀 

합류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부상 회복 속도에 따라 

다음달 2일에 예정된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출전하기 어려울 수 있다.

김진수의 발탁 여부는 굉장히 중요하다. 김진수까지 부상으로 빠질 경우에 벤투호는 수비진의

 공백이 매우 커지게 된다. 이미 중앙 수비는 큰 공백이 발생한 상태다. 김진수까지 빠지게 되면 

수비진 구성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6월 A매치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실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주전 선수들의 호흡을 계속해서 맞춰가는 것도 중요하다.

혹여 김진수의 회복이 늦어진다면 그 자리는 홍철(대구FC)이 채울 가능성이 높다. 

홍철은 지난 3월 A매치에서 합류하지 못했지만 최근 리그 경기를 통해서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렸다.

 박민규(수원FC)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지만 최근 박민규의 리그 경기력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