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입성했다.
텐 하흐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기자회견을 진행한 그는 맨유에서의 성공을 다짐했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성공을 하기 위해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반드시 넘어야 한다. 맨유가 부진한 성적을 내는 사이에 2018-19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EPL)은 맨시티와 리버풀의 양강 체제가 굳어졌다. 지난 시즌 맨유가
2위로 올라서면서 양강 체제가 깨지는 듯 했지만 이번 시즌 맨유는 다시 6위로 추락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금 이 순간 나는 펩과 클롭 감독을 존경한다. 두 감독은 맨시티와 리버풀에서
환상적인 축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한 시대가 끝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두 감독과 싸우길 고대하고 있다"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오면서 드디어 암흑기를 탈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맨유 감독직이 독이 든 성배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로 10년 동안 어떤 감독도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난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맨유는 위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같이 만들어 갈 것이다. 열심히 일하고 100% 헌신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성공을 자신했다.
무관 탈출이 시급한 맨유지만 텐 하흐 감독은 서두를 생각은 없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건 프로젝트다.
시간이 걸린다. 이 시간이 가장 힘들 것이다. 그래도 매 경기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에 보여준 자신의 철학을 그대로 맨유에서 구현할 생각이었다.
그는 "나는 그 플레이 방식을 좋아한다. 그래도 플레이 방식을 결정하는 건 선수다. 난 이상향을 가지고 있다.
최고의 팀을 구성해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결국 모두가 성공을 함께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은 곧바로 스태프 구성을 진행 중이다. 이미 반 더 가그 수석 코치와 스티브 맥클라렌
코치 임명은 확정됐다. 스태프 구성과 함께 이적시장 작업에도 돌입할 텐 하흐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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