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분명 지난해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격에서 비약적이지는 않지만 지난해보다 향상됐다. 24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타율이 0.222로 지난해보다 2푼이나 올랐다. 다른 공격 지표 역시 지난해에 비해 좋아졌다.
이에 일부 팬 사이트는 김하성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에서 복귀한다 해도 유격수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비에서 타티스보다 낫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타티스는 외야수로 보내야 한다고 이 사이트는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CBS 스포츠의 생각은 완전히 다르다. 타티스가
돌아오면 김하성이 다시 유틸리티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CbS스포츠는 24일 "김하성은 은 2주 전 CJ 에이브람스와의 유격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이후
방망이가 식었다"며 "23일의 2안타에도 김하성은 최근 8경기 동안 .219/.235/.313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BS는 이어 "김하성이 가까운 장래에 아브람스 또는 다른 선수에게 자리를 빼앗길 임박한 위험에
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타티스가 복귀하면 그의 역할은 유틸리티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타티스가 돌아오면, 지난해처럼 다시 유틸리티맨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CBS의 주장은 다소 지나치다. 김하성의 공격적인 면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다.
김하성은 유격수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타티스보다 훨씬 낫다.
공격력이 타티스보다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하성의 홈런
페이스가 작년보다 좋은 데다 알토란 같은 타점도 올리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금 내야진보다 외야진이 더 문제다.
타티스를 외야로 보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한편, 김하성은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벤치에서 대기했다.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가고, 최근 영입한 로빈슨 카노가 2루를 맡았다. 카노의 주 포지션은 2루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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