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보낸 첫 시즌에 대한 소회를 담담히 풀어냈다.
메시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평생을 바르셀로나에서만 활약한 메시로선 큰 도전이었다.
PSG로서도 메시를 영입하면서 큰 꿈을 꿨다. 과감한 투자로 명실상부 프랑스 최강의 구단인
것엔 이견의 여지가 없는 만큼,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1,2차전 합계 레알마드리드에 2-3으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2차전에서도 킬리안 음바페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2-0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결국 카림 벤제마의 반격에 무너지면서 쓴맛을 봤다.
PSG는 리그앙 우승을 따내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그 우승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가진
선수단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가 많다. PSG는 이적설이 돌던
음바페를 붙잡는 데 성공했고, 다시 한번 유럽 정상을 노릴 채비를 하고 있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글을 게재하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메시는 "시즌이 끝이 났다. 팀에 합류한 이후 내내 잘 대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항상 나와 함께하고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메시는 "변화들 때문에 참 다른 한해였다.
하지만 결국엔 리그앙 타이틀을 따낼 수 있었고,
파리에서 얻어낸 첫 트로피이기 때문에 아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은 '쓴맛'이었다며 실패를 인정했다.
메시는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쓴맛을 느끼며 탈락했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고,
동시에 우리의 목표 가운데 하나였던 타이틀을 추가하며 즐겁게
챔피언스리그를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34경기에 나서 11골과 14도움을 올렸다.
득점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메시는 "좋은 일들은 2022년에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이고,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야심을 갖고 싸울 것이다. 다시 만나자"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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