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2년 차 투수 조요한(22)이 차곡차곡 경험을 쌓고 있다. 얻어맞는 날도 있지만 패기있게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1년 2차 7라운더 우완 조요한은 올 시즌 1군에서 15경기 등판해 2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모두 15이닝을 던져 홈런은 두 개 얻어맞았고, 11탈삼진 WHIP 1.13, 피안타율 .21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군 무대는 맛봤다. 2군에선 마무리 수업을 받다가 1군에 잠시 올라와 6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공은 빠르지만 제구력 과제를 안고 다시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잠깐이었지만 지난해 1군 경험이 큰 약이 됐다. 동기부여도 생겼다. 

그 덕에 조요한은 2군에서 부족한 점을 메우며 1군 기회를 엿봤고 지난달 23일 콜업됐다. 

올해에는 1군에 계속 있다. 경험만 쌓는 시간이 아니라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조요한은 최고 158km 강속구를 뿌린다. 힘을 빼도 152~153km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 지도자들이 탐낼 수밖에 없는 카드다.

지난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 원정에서는 선발 오원석 다음 등판해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에서는 홈런 두 방을 얻어맞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은 그에게 약이 됐다. 더 정신은 차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계속 실점하는 일이 없다. 지난 두산전 실점 후 21일, 22일 LG 트윈스 

상대로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김원형 감독이 승부처에서 2년 차 조요한을 믿고 쓰는 이유다.

SSG는 24일부터 인천 홈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벌이는 데 조요한은 “잘 해보겠다”라며 씩씩하게 준비하고 있다.

조요한은 구단에서 기대를 걸고 필승 카드로 준비한 젊은 투수다. 배짱도 있다. 

이번 롯데와 주중 3연전을 통해 얼마나 더 성장세를 보여줄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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