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모하메드 살라의 발언에 언짢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빅 매치다.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은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두 팀 모두 세계 최강의 팀이기에 쉽사리 우승자를 예측할 수 없다.

극적인 4강을 치르고 왔다. 리버풀은 준결승에서 '다크호스' 비야레알을 만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방심할 수 없었다. 비야레알이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비야레알의 견고한 수비와 위협적인 역습을 잘 공략해야 했다.

1차전까진 좋았다. 홈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은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하며 합산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다행히 후반에 

3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하마터면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레알 역시 극적인 드라마를 쓰고 왔다. 4강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였다. 

1차전 원정에서 3-4로 패한 레알은 2차전에서도 1-0으로 밀리고 있었다. 패색이 짙어진 후반 

막바지 교체 출전한 호드리구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레알을 구해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

벤돈신' 카림 벤제마가 결승골을 터뜨렸고 레알은 맨시티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4년 만에 성사된 리벤지 매치이기 때문이다. 

두 팀은 2017-18시즌에서도 UCL 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었다. 빅이어만 들면 명가 재건에 성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레알은 강했고 리버풀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 '에이스' 살라는 4년 전 결승 무대에서 부상으로 인해 일찍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당시 감정이 복받친 살라는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제 과거의 눈물을 씻어낼 때다. 

살라는 "레알에게 진 날은 우리 모두에게 가장 슬픈 날이었다.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라며 "

준결승 결과가 나오기 전에 레알과 붙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 말이 실현됐다. 정말로 기대된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레알 선수의 심기를 건드렸다. 주인공은 발베르데였다. '크카모'의 뒤를 이어 레알

 중원의 희망으로 떠오른 발베르데는 살라의 발언이 레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살라의 말은 특별할 것 없었다. 그러나 나는 그의 상대고 그의 

발언이 레알과 선수들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라고 느껴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