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A매치 티켓 예매 서버 마비를 한차례 경험했던
대한축구협회(KFA)가 이번 6월 A매치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오후 5시부터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통해 오는 6월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브라질과의 평가전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다.
브라질전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의 시작을 알리는 경기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팀으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돼 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이날 경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이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를 받고 국내에서 치르는 첫 경기여서 더욱 의미가 다를 수 있다.
경기 전부터 높아진 관심 때문에 예매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이란과의 경기 전 예매
서버에 23만명이 동시 접속, 42분간 서버가 다운된 적이 있어
축구 팬들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전 예매에서는 앞서 발생한 서버 마비와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3월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동시 접속 인원을
32만명으로 늘렸다.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일반 온라인 예매 사이트의 콘서트, 뮤지컬 등 인기 있는 공연에
10만~15만명이 동시 접속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협회가 만반의 준비를 한 셈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암표상들의 매크로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보안팀도 대거 준비시킬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3월 많은 팬들에게 불편을 끼쳤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여러
방면에서 준비를 했다. 협회 뿐만 아니라 이번 티켓 판매에 함께 하는 업체들 모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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