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81) 경도 아낀 천재 델리 알리(26)가 마침내 토트넘을 떠났다. 

알리가 떠나면서 스승이었던 조제 무리뉴 감독(59·AS 로마)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알리가 1월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생기면서 무리뉴 감독이 옳았다는 것이 입증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빛났던 알리는 2019~2020시즌 부임한 무리뉴 감독과 갈등을 빚었다. 

두 사람의 갈등은 2020년 아마존에서 나온 토트넘의 다큐멘터리 '올 오 나씽(All or Nothing)에서 자세히 다뤄졌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알리에게 "난 처음부터 너의 잠재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넌 믿을 수 없는 경기력과 놀라운 일을 보여줬다"고 칭찬하면서도 "그러나 항상 기복이 심하다고 느꼈다.

 늘 일관성 있게 잘하는 선수와 반짝 잘하는 선수의 차이는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선수와 최고의 선수의 차이다. 

나랑 공유할 필요는 없지만, 네가 MK돈스, 

토트넘, 국가대표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때와 비교해보길 바란다.

 너의 생활 방식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넌 좋을 때는 훌륭한 프로 선수지만, 

아닐 때는 그저 파티 보이가 된다. 매 경기 MVP가 되거나 골을 넣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 

아니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향상심을 갖고 분발하길 바랐었다.

당시 알리는 무리뉴 감독에게 "이해했다"고 답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이후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맡았지만, 알리는 중용되지 못했다. 

한때 시즌 10골도 우스웠던 알리는 지난 2시즌 통틀어 37경기 7골 7도움에 그쳤다.

결국 몇 시간 뒤 에버튼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의 완전 영입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 시절 퍼거슨 경이 유일하게 

영입을 추천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던 알리는 그렇게 토트넘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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