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대한민국이 시리아를 상대로 승리하면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하게 된다. 전세계에서 여섯 번째다.

한국은 중립 경기장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갖는다. 동시에 UAE는 이란 원정 경기를 치른다.

7차전까지 진행된 가운데 한국은 5승 2무(승점 17)로 조 2위다. 조 3위 UAE는 승점 9점이다. 

두 팀의 격차는 승점 8점이다. 역전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며, 

한국의 본선행 확정 시기와 1위 도전이 관건이다.

8차전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UAE의 결과를 볼 것 없이 그대로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이 무승부 이하에 그치고 UAE가 승리한다면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건 다음 기회로 미뤄진다. 

이란은 한국에 당한 무승부 1회를 제외하면 나머지 6경기에서 전승 행진을 달린 팀이다. UAE 상대로도 승리가 유력하다.

한국은 1986년 역대 두 번째로 본선에 진출한 뒤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모습을 보였다. 

역대 10회 진출을 달성한다면 전세계에서 다섯 번째 기록이 된다.

 현재까지 21회 월드컵에 모두 참가한 브라질이 21회 연속 진출로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뒤를 이어 독일이 17회, 이탈리아가 14회, 아르헨티나가 12회, 스페인이 11회 연속 진출했다.

본선 진출 횟수가 한국보다 많은 팀은 수두룩하지만,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팀들조차 연속 진출은 한국보다 적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6회, 우루과이는 4회 연속 진출에 그쳤다.

한국은 지난 1월 28일 7차전에서 레바논 원정 경기를 치렀는데, 

이란 원정 다음으로 우여곡절이 많고 불리한 환경이었지만 조규성의 선제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우고 있어 중립국에서 열리는 시리아전은 승리를 기대할 만하다.

 지난해 10월 열린 시리아전 홈 경기에서는 한국이 2-1로 승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