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테니스 스타 에마 라두카누(12위)가 올해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프랑스오픈(총상금 4천360만 유로·약 586억원) 2회전에서 탈락했다.
라두카누는 25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알렉산드라 사스노비치(47위·벨라루스)에게 1-2(6-3 1-6 1-6)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라두카누는 지난해 호주오픈에 이어 이번 프랑스오픈까지 2개 메이저 대회 연속으로 2회전 탈락했다.
라두카누는 19세이던 지난해 출전한 US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사상 첫
예선 통과 선수의 단식 우승이라는 이변을 일으키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트란실바니아오픈,
올해 4월 포르쉐 그랑프리에서 8강까지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다만, 이번에 프랑스오픈에서 조기 탈락한 데에는 기량
자체의 문제보다는 클레이 코트가 아직 생소한 탓이 커 보인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뒤 본격적으로 투어 대회를 뛰기 시작했다.
그가 투어 레벨에서 클레이코트 대회를 경험한 것은 지난달부터다.
라두카누는 경기 뒤 "클레이 코트에 적응하려면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
좋은 경험을 했다. 다음에는 오늘보다 잘할 자신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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