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완벽한 투타 조화를 앞세워 두산을 격침시켰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14-1로 승리했다.
한화는 3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며 시즌 16승 30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이 깨졌다. 21승 1무 22패다.
선취점부터 한화 차지였다. 2회 2사 후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박정현이 1타점
3루타로 0의 균형을 깼다. 우익수 조수행이 타구를 향해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4회에는 1사 후 노시환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하주석이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 때 좌익수 강현구가 타구를 뒤로 빠트리며 3루에 도달했고, 이진영의 3루수 야수선택 때
3루와 홈 사이에서 끈질기게 런다운 플레이를 펼치며 타자주자 이진영의 3루행을 뒷받침했다.
한화는 이어 앞서 1타점 3루타의 주인공 박정현의 좌월 투런포를 앞세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두산 선발 최승용의 높은 직구(141km)를 받아쳐
시즌 3번째 홈런으로 연결. 어린이날 인천 SSG전 이후 14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한화는 멈추지 않았다. 6회 1사 후 하주석-이진영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낸 뒤 박정현의 야수선택에
이어 권광민까지 볼넷을 얻으며 만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등장한 백업 포수 박상언이 데뷔 첫
홈런을 쐐기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1B-1S에서 박신지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6회까지 한화 마운드에 꽁꽁 묶인 두산은 7회
선두 양석환의 솔로홈런으로 영봉패를 면했다.
한화는 8회 선두 이진영(2루타)-박정현의 연속안타에 이은 권광민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터크먼이 1타점 적시타로 팀의 시즌 1호 선발전원안타를
완성했고, 김태연이 적시타, 김인환이 3점홈런으로 14-1을 만들었다.
한화는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 라이언 카펜터가 3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남지민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의 박정현과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의 박상언이 가장 돋보였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
난조로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양석환의 복귀 후 첫 홈런은 완패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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