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세계 6번째로 월드컵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 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시리아전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2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현재 한국은 5승 2무 승점 17로 A조 2위에 있다. 1위 이란(승점 19)을 2점 차로 추격 중이며, 

3위 UAE(승점 9)를 8점 차로 벌렸다. 모든 팀이 3경기씩 남겨뒀다. 

A조에서 2위 안에 들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받는다.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성행을 결정한다.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은 세계 축구를 통틀어도 보기 드문 대기록이다. 

가장 먼저 브라질이 이 기록을 달성했다.

 브라질은 1930년 1회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모든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100년 가까이 세계 최강으로 불린 이유다.

그 다음으로 독일이 10회 연속 진출 기록을 썼다. 독일은 서독 시절을 포함해 총 18회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탈리아 역시 해당 기록 보유국이다. 이탈리아는 월드컵에 14회 출전한 단골이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아직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한 채 플레이오프를 기다린다.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13회 출전)와 유럽 강호 스페인(12회 출전)도 앞서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 기록을 썼다.

 아르헨티나는 1974 서독 월드컵부터, 스페인은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부터 연속해서 출석 도장을 찍었다.

그 뒤를 한국이 이으려 한다.

 한국은 최근에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서 레바논을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추가시간 조규성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90분간 단 한 명도 교체하지 않을 정도로 벤투 감독은 선발 11명의 경기력을 신뢰했다.

이번 상대는 시리아다. 한국은 시리아와의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총 7번을 만났는데 4승 3무 0패로 압도적인 성과를 얻었다. 다만 다득점 승리는 부족하다.

 한 경기에서 2골을 넣은 게 최다 득점이다. 지난해 10월 홈경기에서도 2-1로 간신히 이겼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그렇다고 쫄 필요도 없다. 한국은 부상으로 제외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없이도 까다로운 레바논을 잡았다. 이 둘이 빠진 사이 황의조, 

조규성 투톱이 호흡을 맞췄고, 권창훈, 송민규, 이동준 등이 측면 공격수로 나설 준비를 마쳤다.